강남역 8중 추돌, 역주행에 무면허…"신경안정제 복용"(종합)

서울 강남서, A 씨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조사 중
음주·마약 등 혐의점 없어…경찰, 국과수 의뢰 예정

2일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경찰차에 타고 있다. 2024.11.2 (독자 제공)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주말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 1~3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하며 총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주말 오후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목격자들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들 증언을 종합하면 A 씨는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1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