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했다" 자수한 30대 아들 구속 기로

서울서부지법, 2일 오후 3시 존속살해 혐의 A 씨 영장심사
오랜 기간 아버지 학대…어머니와 극단 선택 시도 후 자수

서울서부지법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은 2일 오후 3시부터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은평구 역촌동 자택에서 어머니한테 술값을 달라며 욕하는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같은 달 31일 오후 8시30분쯤 어머니와 번개탄으로 동반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2017년과 2021년 가정폭력을 신고하는 등 오랜 기간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