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3세 얼굴 복원' 영국 교수 기조강연…제10회 CSI콘퍼런스 개막
'과학수사 HI와 AI의 만남 : 기대와 위협' 주제 중심으로 논의
캐롤라인 윌킨슨 교수 등 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 참석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찰청이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2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CSI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과학수사 관련 기관 및 대학 등이 참석하고, 인터폴,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육군범죄수사국(CID) 등 법집행기관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콘퍼런스에서는 '과학수사 HI와 AI의 만남 : 기대와 위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기존 인간지능(HI) 위주의 과학수사가 인공지능(AI)을 만나 겪게 될 기대와 위협을 살펴보고 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중계되며, 지난 14일 기준 총 4925명이 참가 사전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행사에는 캐롤라인 윌킨슨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 대학 교수 및 포렌식 연구소장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그는 3D 디지털 복원 기술을 활용해 고대 인물(영국 국왕 리처드 3세 등)과 백골 사체의 신원 확인 등 다양한 사례의 얼굴 복원 연구를 수행해 왔다.
행사장 로비에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우수작 40점이 전시된다. 1층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선 과학수사 장비 전시 및 체험전을 운영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날 AI는 과학수사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어, 그 활용과 대응 등 가능성에 관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학수사의 도구로서 AI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그로 인한 잠재적 위험과 AI가 초래할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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