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3세 얼굴 복원' 영국 교수 기조강연…제10회 CSI콘퍼런스 개막

'과학수사 HI와 AI의 만남 : 기대와 위협' 주제 중심으로 논의
캐롤라인 윌킨슨 교수 등 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 참석

경찰청이 10월 23~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2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CSI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24.10.23/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찰청이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2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CSI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과학수사 관련 기관 및 대학 등이 참석하고, 인터폴,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육군범죄수사국(CID) 등 법집행기관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콘퍼런스에서는 '과학수사 HI와 AI의 만남 : 기대와 위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기존 인간지능(HI) 위주의 과학수사가 인공지능(AI)을 만나 겪게 될 기대와 위협을 살펴보고 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중계되며, 지난 14일 기준 총 4925명이 참가 사전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행사에는 캐롤라인 윌킨슨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 대학 교수 및 포렌식 연구소장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그는 3D 디지털 복원 기술을 활용해 고대 인물(영국 국왕 리처드 3세 등)과 백골 사체의 신원 확인 등 다양한 사례의 얼굴 복원 연구를 수행해 왔다.

행사장 로비에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우수작 40점이 전시된다. 1층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선 과학수사 장비 전시 및 체험전을 운영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날 AI는 과학수사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어, 그 활용과 대응 등 가능성에 관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학수사의 도구로서 AI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그로 인한 잠재적 위험과 AI가 초래할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수사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해민 순경(전북경찰청)의 작품 <그녀가 말하는 진실은...?>. 202410.23/뉴스1(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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