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이동 전후 안전 확보 위해 교통 관리"

서울경찰청 국정감사…김봉식 청장 "역대 정부와 동일한 기조"
"장시간 차량 통행 차단 아냐…오해 불러일으킨 점 죄송"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유수연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 당시 교통 통제 의혹과 관련 "교통 통제는 없었다"면서도 "이동할 때 안전 확보 차원에서 교통 관리는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마포대교 현장 방문 당시 교통 통제가 있었느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마포대교상 교통 통제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어 "이동 시에는 안전 확보 차원에서 최소한의 교통 관리는 하고 있다"며 "역대 정부에서 했던 것과 동일한 기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것이 교통 통제"라며 "경호 의무도 없는 서울경찰청이 오직 김건희 여사만 바라보며 알아서 교통 통제하고 대통령 코스프레하는데 옆에서 서포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 방문은) 자살 예방과 관련된 행사인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하며 "사안에 따라서 교통 통제도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맞섰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김 청장에게 "경호 대상자니까 지나가다 규정 속도 이상 나오지 않으면 순간 교통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교통 관리라고 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김 청장은 "통제는 장시간 차량 통행을 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어감을 줘서 저희는 교통 관리라고 표현한다"며 "의원님들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