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항공, 모의비행 훈련센터 개소…조종·임무 능력 향상 기대

주력 항공기 조종석 그대로 구현…경찰항공 특화 임무형 훈련 '기대'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4.4.17/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경찰항공에 모의 비행 훈련 장치가 새로 도입됐다. 새로운 훈련 장치로 경찰항공은 조종사들의 조종 능력과 임무 훈련 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항공 모의 비행 훈련센터 신축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항공 모의 비행 훈련센터에선 화면을 통해 실제 헬리콥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훈련할 수 있는 7등급의 비행훈련장치(Flight Training Device)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훈련 장치는 경찰청의 주력 항공기인 KUH-1P 항공기 조종석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번 모의 비행 훈련 장치 도입으로 실제 비행에서 경험하기 힘든 악천후, 비상절차, 비정상 자세 회복, 계기비행 등을 훈련하고, 경찰항공에 특화된 임무형 훈련도 가능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찰청 내에는 모의 비행 훈련 장치가 없어 타 기관이나 민간업체에 위탁해 훈련을 진행했다. 경찰항공에서 운용하는 기종이 아닌 타 기종 모의 비행 훈련 장치로 훈련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모의 비행 훈련 장치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의 비행 훈련센터는 1년의 시험 운전 기간을 거친 후 해양경찰, 산림청, 소방청 등 타 국가기관의 조종사 훈련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항공은 1954년 10월 2일 경찰항공대로 출범해 대테러 작전 및 강력범죄 용의자 검거, 실종자 수색 등 인명구조 활동, 변사자나 DNA 긴급 이송, 주말 및 명절 고속도로 계도 단속, 응급환자 이송, 치안 현장 물자 운송 등 임무를 수행해왔다.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은 "모의 비행 훈련 장치를 통해 경찰항공 조종사들의 조종 능력을 격상시켜 안전사고 예방과 항공치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