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요청한 미성년 팬에 날아든 주먹…가수 제시 일행 경찰 조사

현장에 있던 프로듀서, 폭행 혐의로 소환조사

가수 제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4.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폭행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시의 측근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A 씨를 최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A 씨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가해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후 현장을 떠난 가해자를 찾기 위해 A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제시 일행이 가해자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내 현장을 떠났다. 이에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이다 보니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먼저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