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으로 성범죄 생중계…30대 BJ 구속 송치

만취한 채 수면제 먹은 여성 상대로 성폭행…다른 성범죄도 포착
200명 넘게 시청했지만 신고는 '0'…2차 피해 우려

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인터넷 방송에서 30대 남성 BJ가 의식이 없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9일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 씨는 술에 취한 채 수면제까지 먹어 저항하지 못하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다른 여성 1명을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도 추가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이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고, 당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해 시청했지만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영상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