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무등산 증심사 화재 '3시간째 진화 중'
스님 3명 자력 대피…등산객 우회·하산, 탐방로 일부 통제
용접작업 중 샌드위치 판넬 불꽃…중장비·헬기 동원 진화 중
- 유승관 기자,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김태성 기자 = 수천명의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증심사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당국이 3시간째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입산객 하산이나 우회를 안내하는 동시에 중장비와 산림청 헬기를 동원한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광주소방본부와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서쪽 방면 증심사 공양간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분쯤 인근 소방서와 인력, 장비를 총동원하는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진압에는 펌프차와 포크레인 등 소방장비 27대와 인력 96명이 투입됐다.
불이 난 사찰은 목조식 한식 기와 건물로, 내부의 샌드위치 판넬과 지붕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불이 난 사찰이 무등산에 위치해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로 건물 지붕을 걷어낸 뒤 불을 끌 계획이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승려 등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증심사 식당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샌드위치 판넬에 불꽃이 튀어 처마 밑으로 화재가 확신된 것으로 보고 불길을 잡는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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