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거' 경고 전화한 이유가…"무속인 예언 걱정돼서 "

서울 영등포서 "구체적 위험·범죄혐의점 경기남부청서 추가 확인"
"10월 26일 윤대통령 서거…경호 강화하라" 인요한 의원실에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6·25 전쟁 73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서거 예고' 전화를 한 이유가 무속인의 예언을 듣고 예방 차원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오전 "구체적인 위험성 및 범죄 혐의점 유무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원 불상의 남성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쯤 휴대전화로 인요한 의원실에 연락해 "10월 26일 윤 대통령이 서거한다"며 "대통령실 경호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인 의원실 측은 즉시 112에 신고해 이 같은 상황을 경찰에 공유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고 접수 후 A 씨 주소지 관할의 경기 김포 소재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 관할 경찰이 A 씨를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A 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로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의원실에 전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관할 경찰서는 A 씨가 무속인과 통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을 이첩,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인 의원은 '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당 지도부로 활동하고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