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참고인 신분 소환 예정…"일정 조율 중"
경찰, 의협 집행부 수사 마무리 수순…참고인 추가 소환 단계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사직 공모 혐의 입증을 위해 박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박 위원장이 변호인을 아직 선임하지 못해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일 참고인 출석 요구서를 등기로 받았다"며 "금일(5일) 일시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과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전 비대위 홍보위원장, 박명하 전 조직강화위원장 등 의협 간부 6명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자발적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의협 집행부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하되, 박 비대위원장 등 참고인을 소환해 8월 중에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협 집행부에 대한 수사는 7월 말에 일단락됐다"며 "현재 혐의와 관련된 참고인들을 추가로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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