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은 업무방해"…정몽규 회장, 시민단체에 고발 당해

서민위, 업무방해·업무상배임·협박 혐의로 고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를 비롯한 국가대표팀 현안을 논의한다.(공동취재) 2024.2.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많은 축구 선후배를 비롯해 국민들마저 홍 감독의 선임을 반대했음에도 선임한 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채용 비리)"라며 "홍 감독에 대한 연봉도 제대로 상의 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축구협회에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국가대표 박주호 씨가 "자신도 몰랐다"며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를 폭로한 이후 축협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박 씨뿐만 아니라 국민, 축구마니아를 상대로 한 협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