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비아그라 160억어치 만든 60대 형제…판매 위해 보관하다 덜미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수제 발기부전치료제 등 무허가 의약품 14종을 제조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60대 형제가 나란히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를 구속하고 동생 B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형제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남 무안군에 제조 공장을 세우고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흉내 낸 수제 무허가 의약품 150만 정(160억 원 상당)을 제조해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전에도 같은 제품을 만들어 자신들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 2곳에서 손님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건축물과 토지에 처분금지 가처분 등 보전 조처를 내렸으며 추후 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