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문화재 훼손 꼼짝마"…경찰, '담벼락순찰대' 발족

종로경찰서-종로구청-경복궁관리소, 경복궁 일대 합동 순찰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문교대식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5.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광화문 월대에서 종로구청,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와 함께 경복궁 일대 범죄예방을 위한 '담벼락 순찰대'를 발족했다.

이는 봄철 관광객 증가와 경복궁 야간 개장에 따른 인파 운집과 문화재 훼손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등에 스프레이 낙서로 인한 담벼락 훼손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담벼락 순찰대는 종로경찰서,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종로구청 문화유산과, 자율방범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복궁 일대 합동 순찰과 더불어 폐쇄회로(CC)TV 및 보안등 점검 등 개선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날 순찰대에 참여한 30여 명은 경복궁 담벼락을 양방향으로 교차 순찰하고, 영추문과 건춘문 인근에 순찰차를 고정 배치해 예방 활동에 나선다. 또 지속해서 취약 시간대 순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10대들에게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인물을 추적·수사 중이다. 이들을 모방해 경복궁에 2차 낙서를 한 20대 남성 설 모 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