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매매·폭행' 잇단 비위…서울청장, 서장들 소집해 '조직관리' 엄명
조지호 서울청장 "비위 고리 끊어내자"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서울지역 경찰서장들을 소집해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고 강조했다.
조지호 서울청장은 6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일선 경찰서장을 비롯해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하고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고 말했다.
조 청장은 잇단 경찰 비위를 개인의 일탈이 아닌 직원 관리 시스템의 문제로 보고 조직 관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화상으로도 할 수 있는데 총경급 이상 회의를 소집한 것은 경찰 비위 문제를 끊어내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북경찰서 지구대 소속 A 경사가 불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고 지난달 말에는 강남경찰서 소속 B 경정이 기자와 술을 마시며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됐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C 경사는 행인과 폭행 시비로, 기동단 소속 D 경사는 미성년자 성관계 및 영상 촬영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이에 조 청장은 기동본부를 찾아가 기강 해이를 질책하고 기자간담회에서 "총경, 경감급 등 중간 관리자가 팀원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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