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상' 연신내 9중 추돌사고 행인 사망…운전자 "기억 안나"(종합)

14명 부상, 6명 병원 이송…심정지 1명 병원 이송 중 사망
경찰 "병원치료 후 입건 예정"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승용차 7대와 이륜차 1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 및 소방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4.2.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9중 추돌 사고를 내 14명이 다치고 70대 행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서울 은평소방서와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7분쯤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 연서시장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오토바이 등 여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검은색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순식간에 다른 차량과 오토바이 등 총 8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이 사고로 14명이 다치고 운전자를 포함한 6명이 병원에 후송됐다고 밝혔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되던 70대 남성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79세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현재 병원 치료 중으로 향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는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