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진입시도" 대진연 16명 구속영장 신청…황의조 3차 출석요구

경찰 "대통령실 진입 시도 여러 차례"
경복궁 낙서범 배후 '이 팀장' 소환 조사 아직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열린 국수본부장 부정수급 특별단속실시 관련 시도청 화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경찰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진연 회원 20명은 전날 집회시위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다 용산 대통령실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을 진입하려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행위 가담 중한 정도 등을 판단해 용산경찰서에서 영장을 모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근처 어디까지 진입했는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 근무 중 경비단이 뚫린 건지에 대해서는 "국수본에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 선수의 경찰 조사 일정에 관해선 "3차 출석 요구는 한 상황"이라며 "황의조 측과 출석 날짜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해외 체류 중인 황씨는 지난달 27일, 지난 5일 모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 관련 배후로 지목된 '이 팀장'에 대해 소환 조사가 이뤄졌는지 관련해선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간담회 때 말씀드린 것 이상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며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 본부장은 연예인 가담 자동차 리스업체 사기 사건에 대해 "지난달 20일 이후 관련 고소장이 20건 접수됐고 파악한 피해액은 5억4000만원"이라며 "추가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국형 차기 구축함 입찰비리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선 "지난달 초 왕정홍 전 방사청장 압수수색을 진행해서 현재 증거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일부 관계자들도 조사를 진행해 왔고 대상자 소환 조사 등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