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진입시도" 대진연 16명 구속영장 신청…황의조 3차 출석요구
경찰 "대통령실 진입 시도 여러 차례"
경복궁 낙서범 배후 '이 팀장' 소환 조사 아직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경찰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진연 회원 20명은 전날 집회시위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다 용산 대통령실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을 진입하려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행위 가담 중한 정도 등을 판단해 용산경찰서에서 영장을 모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근처 어디까지 진입했는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 근무 중 경비단이 뚫린 건지에 대해서는 "국수본에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 선수의 경찰 조사 일정에 관해선 "3차 출석 요구는 한 상황"이라며 "황의조 측과 출석 날짜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해외 체류 중인 황씨는 지난달 27일, 지난 5일 모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 관련 배후로 지목된 '이 팀장'에 대해 소환 조사가 이뤄졌는지 관련해선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간담회 때 말씀드린 것 이상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며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 본부장은 연예인 가담 자동차 리스업체 사기 사건에 대해 "지난달 20일 이후 관련 고소장이 20건 접수됐고 파악한 피해액은 5억4000만원"이라며 "추가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국형 차기 구축함 입찰비리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선 "지난달 초 왕정홍 전 방사청장 압수수색을 진행해서 현재 증거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일부 관계자들도 조사를 진행해 왔고 대상자 소환 조사 등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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