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추석 연휴 늦은밤 무인세탁방 노린 털이범…잡고보니 전과 22범

수도권 돌며 동전교환기 부숴…대구서 검거
신속 지문 채취 인적사항 특정…15일 구속

ⓒ News1 DB

(서울·대구=뉴스1) 조현기 이성덕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늦은 밤 수도권 일대 무인세탁방을 돌며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대구서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대구의 한 무인세탁방에서 동전교환기를 부수려고 시도한 A씨(32)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심야시간대 수도권 일대 무인세탁방 7곳에 들어가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안에 있는 현금을 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절도 등 전과 22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한 범죄가 연휴 기간 반복적으로 일어나자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26일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지문을 채취했다.

또 당일 바로 지문을 분석해 일선 강력팀에 인적사항을 특정해 통보했다. 이런 신속한 대처 덕분에 수사망이 좁혀졌고 범인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도권을 벗어나 대구로 향했던 A씨는 지난 13일 대구의 한 무인세탁방에서도 동일하게 동전교환기를 부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사이렌(경보)이 울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구속한 후 구체적인 피해금액,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항을 수사 중이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