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한국 치안 세계 표준, 국민 일상 수호에 집중할 것"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치안은 세계의 표준이 됐지만 만족할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어떠한 위험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 선정된 경찰영웅 유가족과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전국 시도경찰청 소속 지역경찰, 교통경찰, 형사, 과학수사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또한 UN·인터폴·유로폴 등 38개 국가·국제기구의 경찰 대표들도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의 날을 축하했다.

기념식에선 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며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원을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 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뤄졌다.

올해의 경찰영웅에 대한 현양 행사도 이어졌다. 올해 경찰영웅은 6·25전쟁 발발 이후 총 62회 전투에 참전해 공비 322명 사살하고 61명을 생포한 공적을 세운 고(故) 강삼수 경위, 2015년 총격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순직한 고 이강석 경정, 2020년 폭우로 높아진 의암댐에서 전복된 민간업체 보트를 발견하고 구조를 위해 접근했다가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 등 3명이다.

또한 경기도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찰청은 이번주 경찰주간에 2023 국제경찰청장회의, 제5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3 국제과학수사학술대회(CSI)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