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아동' 수사 또 200명 늘어 598건으로 확대…사망 23명(종합)

서울 경찰 89건…사실 관계 확인 11건, 내사·수사 71건
숨진 딸 장례절차 없이 텃밭 매장…40대 여성 긴급체포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전경. 2018.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송상현 기자 = 출산 기록은 존재하지만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이른바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 대상이 하루 만에 200건 가까이 늘어 598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서울 경찰이 맡고 있는 사건은 총 89건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신고 아동 사건과 관련해 5일 오후 2시 현재 664건을 의뢰받아 59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협조 요청 및 수사 의뢰 등 통보된 89건의 사건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11건은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 중이며, 71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 중이다. 아동의 안전이 확인된 건은 종결했고, 현재까지 사망사례는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79건으로 시작한 미신고 아동 수사는 4일 193건, 5일 400건 등으로 가파르게 늘더니 하루 새 다시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수사의뢰된 664건 중 소재를 확인 중인 아동은 540명, 소재가 파악된 아동은 101명이며 66건은 '혐의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540명에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사전 조사 활동이 포함돼 있어 모두 정식 수사 대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숨진 아동은 23명으로 전날(15명)에 비해 8명 늘었다. 수사 중인 사건이 10건, 종결한 사건이 13건이다.

한편 이날 인천청은 2016년 출생한 딸이 사망하자 장례절차 없이 김포 텃밭에 매장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