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누수 문제로 이웃여성 살해 후 방화…30대 남성 체포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 유민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한병찬 기자 = 이웃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8일 오전 0시22분쯤 강북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이웃을 살해한 뒤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차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어 오던 중 피해자를 살해 후 불을 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경찰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다르면 앞서 지난 14일 오후 9시43분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몸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고 불이 나기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여성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통화 내역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불이 난 다세대 주택 3층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