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통계 분석해 교통사고 예방…광진서, '교통환경설계' 실시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가 참여 TF 구성…운전자 실수 최소화 주안

광진경찰서 교통환경설계 주요 시설.(서울광진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경찰이 수년간의 교통사고 관련 통계를 분석해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편의 증진에 나선다.

서울광진경찰서는 29일 최근 3년 간 광진구 내 교통사고·법규위반·공익신고 통계를 분석해 교통환경설계(TAPTED·Traffic Accident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진서는 교통환경설계(탭테드)를 운전환경과 보행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교통사고의 원인인 운전자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교통환경설계를 위한 TF(태스크포스)는 도로교통공단, 교통기술사 등 교통공학전문가들도 참여해 공동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도로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교통환경설계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교통사고, 법규위반 다발지점을 장소·시간·사고유형별로 분석해 바닥형 보행신호등(시인성 증대), 속도저감시설(제한적 주행), 대각선 횡단보도(보행자 편익), 신호체계 개선(교통불편 해소) 등 종합적인 개선을 진행한다.

광진서에 따르면 광진구 내 사고가 많은 상위 5개 교차로는 군자교R, 군자역R, 광장R, 성수R, 건대입구역R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고가 많은 구간은 천호대로(군자교R↔군자역R), 아차산로(성수R↔건대입구역R), 능동로(군자역R↔어린이대공원역R), 자양로(아차산역R↔구의R)였다. 교통법규위반이 많은 곳은 능동로, 광나루로, 아차산로 3개로 분석됐다.

박창지 광진경찰서장은 "올해 가능한 것은 올해 시행을 추진하고 시간이나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은 장기 과제로 선정해 지속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체감 치안만족도를 높이고 구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