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야구에 비선실세 필요없다"···단장교체에 공분한 SSG팬들 트럭시위
류선규 단장 지난 12일 전격 사임, 후임에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인천 SSG랜더스 단장의 갑작스러운 교체에 분노한 SSG팬들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트럭 시위로 정용진 구단주에 항의했다.
SSG팬들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 백화점 일대에서 트럭 두 대를 동원해 기존 단장을 자진사임하게 만든 구단주를 규탄하며 오후 4시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SSG 팬 계정 게시물에는 트럭시위 공지글과 당일 상암 일대에서 진행한 트럭시위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공지글은 내려갔다.
이날 신세계 백화점 앞 트럭 전광판에는 "인천 야구에 비선실세 필요없다 신세계의 인맥야구 아웃" "배테랑 단장 내쫓고 비선실세 바지단장 앉히는 정용진 구단주"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류선규 단장은 지난 12일 전격 사임했다. 그리고 이틀 뒤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이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팬들은 류 단장의 전격 사임 배경에 정용진 SSG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사이인 김 센터장이 구단 운영에 개입했다며 '비선실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SSG팬들은 반발하며 정 구단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정 구단주는 자신의 SNS 소개글에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이라고 남겨 팬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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