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계약금 먹튀' 강남 웨딩업체 수사 착수…고소인 10여명 조사

ⓒ 뉴스1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노선웅 기자 =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결혼업체가 예비부부들을 상대로 계약을 유도한 뒤 잠적하자 경찰이 고소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신사동 A웨딩업체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낸 고소인 10여명의 조사를 모두 마쳤다. 고소장은 1일 처음 접수됐는데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 대표가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파산을 통보한 뒤 잠적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금액은 인당 30만~400만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만들어진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1600명 이상이 가입했는데 피해자들은 집단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웨딩박람회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예비부부에게서 돈을 받고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를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