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 '특별법 3자 협의체' 구성 촉구
여야 특별법 논의 과정…'가족 대책위'도 포함 요구
- 성도현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대책위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첫 회동을 가지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며 "가족들과 국민들이 요구하는 철저한 진상규명의 힘을 지닌 특별법이 세월호 특별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국회에서 진행되는 세월호 특별법 논의 과정에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 통로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회에서 여야가 특별법을 논의하는 자리에 가족들도 함께할 수 있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가족들이 제출하는 법안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말과 가족을 동등한 논의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말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여야가 제출한 법안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법인지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만들고자 하는지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서명에 3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함께해줬고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은 191명을 넘었다"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절실함에 동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전날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함께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공동안을 국회에 청원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고 누구라도 조사와 수사의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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