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사고 뒤 흔적 없애려 차에 밀가루 뿌린 10대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 빌려 200㎞ 운전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주운 임모씨(22)의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 회사에서 K5 승용차를 빌린 뒤 몰고 다니다 같은날 오후 8시 천호동 골목길에서 주차돼 있던 화물차 두 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군과 고등학생인 강군은 인천과 서울 강남·강북·송파 등 200㎞를 차를 몰고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천호동에서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빌린 K7 승용차 내부에 밀가루를 뿌려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도 냈다.
이군은 "호기심 때문에 차를 빌려 몰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 9범인 이군은 전에도 무면허로 사고를 낸 뒤 차에 밀가루를 뿌려 붙잡힌 적이 있다"며 "이군 등을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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