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女청소년, 경찰 손 잡자 "성추행 신고할거야"
- 박승주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해당 동영상. © News1
</figure>최근 서울 중랑구 동부시장에서 발생한 소동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다. 이 영상 아래에는 소동의 장본인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분 30여초 분량의 이 영상은 청소년으로 보이는 여성이 경찰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여성은 순찰차를 못가게 막는 자신의 손을 경찰이 붙잡자 "잡으면 성추행으로 신고할거다. 왜 이러냐"고 말하며 계속해서 버티고 섰다.
이에 다른 경찰이 "(저 여자) 사진 찍어라. 넘겨버리게. 막으려면 막아봐"라고 말하자 여성은 순찰차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이어 여성의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탄 순찰차 문을 닫지 못하도록 막았다.
'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될 수 있다'는 경찰의 말에 여성은 "내가 술을 안 먹었다는데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 또 순찰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욕도 서슴지 않는다.
영상은 여성이 전화를 하며 현장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상 내용과 관련해 중랑경찰서 상봉지구대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24일 밤 10시께 중랑구 동부시장 입구에 여학생 2명이 만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분확인 결과 두 사람 다 미성년자였다"며 "순찰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지구대에서 부모님에게 인계했고, 소동을 부린 다른 한 사람은 현장에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evebel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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