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에 축구장 34개 크기 '희망의 숲' 생긴다…2028년까지

여의도 순복음교회 토지 25만㎡ 무상 사용

금천구-여의도 순복음교회 업무협약. (금천구 제공)ⓒ 뉴스1
금천구-여의도 순복음교회 업무협약. (금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금천구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토지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해 축구장 34개 규모의 산림 휴양공간 '희망의 숲'(가칭)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소유주인 여의도 순복음교회와의 협약으로 금천구 시흥3동 산6-7 소재 약 25만㎡ 규모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북서울을 대표하는 '꿈의 숲'이 있듯 해당 토지에 서울 남부를 대표할 수 있는 '희망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협력해 2028년까지 야영장, 산림욕장, 무장애 숲길 등을 마련해 주민들이 숲을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대형 산림 휴양공간으로 가꾼다.

구는 산림 휴양공간을 조성해 지역 내 도보생활권 공원의 면적을 넓히고, 주민을 위한 녹색 기반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협약식은 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포함해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목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동 일대에 조성될 산림 휴양공간이 주민들에게 새로운 쉼과 문화적 가치를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토지를 제공해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녹색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녹색도시 금천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