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여객선 20척·지방도로 21곳 통제…인명피해는 없어

계속 쌓인 눈에 8개 국립공원 168개 구간 진입 금지
전남 무안·신안·진도, 울릉도, 독도에 '대설 주의보'

제주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1100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전라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여객선 20척이 운항을 멈추고, 도로 21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한파·대설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 당국은 47건의 안전 조치와 25건의 낙상 구급 활동을 완료했다.

다만 폭설로 인해 인천~백령, 목포~홍도 등 14개 항로 20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무등산, 지리산, 내장산 등 8개 국립공원의 168개 구간도 진입이 금지됐다.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지방도로 21곳도 통제됐다. 오전 4시 기준 결항된 항공기는 없다.

이날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기준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무안·신안·진도), 울릉도, 독도다.

24시간 신적설량(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전북 군산 14.1㎝ △전북 순창 12.1㎝ △전북 정읍 11.5㎝ △전남 신안 10.5㎝ △무안 8.6㎝ △진도 8.6㎝ 순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충청권 남부,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8일 오후 6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