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 연결' 헌릉로 중앙버스차로 2구간 11일 개통
3구간은 토지 보상 문제로 공사 중지…연내 개통 불투명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강남~송파 혼잡 구간을 연결하는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제2구간이 11일 개통되며 서울 동남권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개통 예정이었던 제3구간(내곡 나들목~복정역 교차로)은 토지 보상 문제로 연내 개통이 불투명해졌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첫 차부터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제2구간이 개통된다. 양방향 중앙정류소 총 2개 지점(4개)이 신설됐다.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강남구 서쪽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동쪽 송파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잇는 총 연장 9.7㎞의 버스 전용차로다. 버스전용차로가 영동1교·복정역 교차로에서 양쪽으로 끊기며 그간 강남구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대중교통과 승용차가 한 데 섞여 혼란스러웠다.
최우측 차로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됐으나,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과 교차로 우회전 차량이 버스와 뒤섞이며 정체가 심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이번 제2구간(영동1교~청계산입구 교차로, 1.5㎞) 개통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부터 내곡 나들목까지 이어지게 됐다. 청계산입구 교차로와 내곡 나들목을 잇는 제1구간(3.2㎞)은 지난해 7월 개통했다.
다만 총 5㎞로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3구간(내곡 나들목~복정역 교차로)은 당초 계획과 달리 연내 개통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토지 보상을 두고 감정 평가 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토지주와 협의가 지지부진해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상이 끝나야 공사를 속개할 수 있는데 연내에 보상이 완료될지가 미지수"라고 말했다.
시는 안내 홍보물을 제작해 11일까지 시민에게 제2구간 개통을 알리고 바뀐 정류소 위치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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