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맞춤 진료용 개업"…강남 성형외과 원장, 명함엔 '대통령실' 로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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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병원장이 김 여사에 맞춤 진료를 하기 위해 개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JTBC 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A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다.

A 원장은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SNS 계정에 당시 참석한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A 원장은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고, 병원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대통령 자문의'라고 명시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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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 원장은 지난해 8월 성형외과 병원을 새로 개업했는데, 이때 윤 대통령이 개업 축하 화환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리본에 윤 대통령 이름이 적힌 화분 사진을 올렸다.

또 A 원장은 새로 만든 명함 사진도 공유했는데, 이 명함에는 대통령실 로고를 넣고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매체에 "새로 개업한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맞춤으로 진료하기 위해서였다고 들었다"며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은 의사도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A 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 외에 올해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했다고 알려졌다. A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사진을 올렸는데, 순방에 사전 등록된 사람만 받을 수 있다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김 여사의 성형외과 방문 및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전반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