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누가 치나…야구 김성근·유튜버 '원샷 한솔' 등 11명
39년간 쌀 나눔 봉사한 신경순씨 등 일반시민 다수 포함
시민 공모·서울시 출입기자단 심사 등 거쳐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39년간 쌀 나눔 봉사를 해온 시민 신경순 씨,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 씨, 야구 감독 김성근 씨 등이 올해 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 인사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4년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11명의 타종인사를 19일 발표했다. 선정된 시민대표들은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 참여한다.
이번 타종인사는 시민 공모와 추천을 거쳐 선정했다. 서울시 출입기자 9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도 거쳤다.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얼굴들이 선정됐다.
39년째 쌀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 씨, 아빠 육아문화 확산으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김기탁 씨, 25년간 2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한 김춘심 씨 등이 포함됐다. 교량 위에서 추락 직전의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와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을 한 이승기 씨,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 한솔' 김한솔 씨 등도 포함됐다.
또한 서울시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 씨, 한국 야구계의 대표 지도자 '야신' 김성근 씨, 환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배우 김석훈 씨도 함께한다.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해온 곽경희 씨와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도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4년 제야의 종 타종으로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새해에도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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