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박성재 법무장관, '순직해병' 전 국방장관 측 변호인 선임

고교 후배·검사 출신 김재훈 변호사 선임
국회, 지난 12일 박성재 탄핵소추안 가결

박성재 법무부 장관. 2024.1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탄핵 심판 변호인으로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재훈 변호사는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박 장관이 자신의 고등학교 선배라며 "내가 변론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낸 검사 출신 변호사다. 그는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하는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서 이 전 장관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국회는 지난 12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295명 중 195명 찬성으로 박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박 장관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탄핵소추 사유는 추측이나 의혹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에서 충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