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비상계엄' 폭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사

공수처, 홍 차장 참고인 신분 출장조사 진행
홍장원 "계엄 당일 尹 전화로 국회의원 체포 협조 지시" 폭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왼쪽)과 윤오준 제3차장. 2024.11.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참고인 조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전 차장을 서울 모처에서 출장 조사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전화를 걸어 국군 방첩사령부에서 국회의원과 주요 정치인을 체포할 것이며 국정원이 이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구체적인 '명단'까지 공유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이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원장은 그런 지시를 받은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