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4073명 모집…자격 확대

직역연금 수급자·인지지원 등급자도 신청 가능
근무기간 10~12개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모습.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20일까지 '2025년 백세건강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4073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백세건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천만 노인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전년 대비 107명을 확대 모집한다. 이를 위해 국·시비 포함 총 175억 원을 투입한다. 영등포구청과 시니어클럽 등 10개의 수행기관이 참여해 65개 사업단을 운영한다.

지원 자격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사업 유형별 60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자'만 참여 가능했으나 내년부터는 조건에 따라 직역연금 수급자와 인지지원 등급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국민기초생활(생계)수급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집 유형은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한 '노인공익 활동사업' △개인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하는 '노인역량 활용사업' △연중 운영하는 '공동체사업단' △민간 취업처로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취업알선형' 4가지로 구성된다.

내년에는 신규 일자리로 '폐지수집 사업단'(자원재활용 사업)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밥상을 제공하는 '인생100반' △유치원 보육교사를 보조하는 '아이사랑 실버 선생님' △어르신 전담 미용사 '사랑방 미용실' 등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청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각 수행기관을 방문하거나 '노인일자리 여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사업 운영지침 선발기준표에 따라 고득점순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발자는 접수처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이 미달될 경우 충원이 완료될 때까지 추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사업 유형에 따라 10개월~12개월 이내로 상이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구청 어르신장애인과 또는 각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고 개인의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