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대기업 울산에 모여 김장 80톤…취약계층 전달

이상민 행안부 장관·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고향사랑기부 참여
두 장관, 중앙지방정책협의회도 주재

대법원 사랑나눔 자원봉사단이 지난달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대법원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농림축산식품부, 17개 시·도, 농협 및 울산 소재 기업과 함께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국민통합 김장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삼성SDI, 현대자동차, 울산경남은행,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에스오일이 참여했다.

이날 김장행사는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기간(2024년 12월 1일~2025년 2월 28일)을 맞아 17개 시·도의 자원봉사자를 비롯 행안부 및 농식품부 소속 자원봉사자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울산 현장에서 만들어진 80톤의 김치는 기부단체인 푸드뱅크를 거쳐 전국의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에도 참여해 울산광역시 및 관내 5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고향사랑기부 민간플랫폼을 통한 첫 번째 기부자로서 기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금은 김장 재료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김장하기 적합한 시기로, 국민께서는 넉넉히 김장도 담그시고 담근 김치를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정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김장행사는 중앙과 지방, 기업이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리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화합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와 농식품부는 김장행사 뒤 울산시청에서 이 장관과 송 장관 공동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제9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도 개최했다.

겨울철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설·한파 등의 자연재난에 대한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17개 시·도에 제설대책 강화, 취약지역 중점 관리,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당부했다. 농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중앙과 지방의 의견을 공유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