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남편의 이 같은 성적인 농담에 기분이 나쁘다는 사연에 누리꾼들도 충격받았다.
A 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랑 장난삼아 대화한 건데 기분 나쁘다. 제가 예민한지 궁금하다"며 누리꾼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남편과 함께 누워있다가 '언제 처음 성관계해 봤냐?'는 질문에 대해 각자 대답했다. 부부는 서로 "당신과의 성관계가 처음이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그러던 중 남편이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다. 넌 중학교 3학년 때쯤 처음 했을 것 같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A 씨가 화를 내자, 남편은 "장난이다"라고 무마했다고.
A 씨는 "제가 기분 나쁜 이유는 일단 제 몸을 보고 '중3 때부터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게 제일 열받는다"며 "본인이 여자 생식기 감별사라고 얘기하는 것도 다른 여자와 경험 많다고 하는 것 같아서 더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장난인데 저보고 예민하다더라. 제가 예민한 거냐"고 황당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식하고 천박하다", "부부끼리 야한 농담 주고받는 건 이상하지 않지만 저건 야한 농담이 아니라 그냥 역겹고 더러운 말", "저런 사람이랑 일평생을 살고 내 아이 아빠라고 생각하니 소름 끼친다", "난 아내한테 저런 농담 해본 적이 없다", "너무 더러워서 정떨어질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