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으로 대나무 '댕강댕강' 10대들 수련…"검 날아가면 어쩌죠"[영상]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10대 학생들이 진검으로 베기 연습을 하는 모습이 우려를 샀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최근 검 연습을 할 수 있는 베기장에서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학생들은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진검을 들고 대나무를 댕강댕강 잘라냈다. 베기장에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있어 지켜보는 사람을 더 불안하게 했는데,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는 곳 바로 옆에서 검을 휘둘러 A 씨를 더 경악게 했다.

영상을 본 양지열 변호사는 "연습을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저 검이 생각보다 무겁다. 1㎏이 넘고, 검이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뭉쳐있는 1㎏과는 느낌이 다르다. 휘두를 때 다루기도 쉽지 않은데 주변에 안전장치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검이 날아가기라도 하면 어떡하나"라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어 "검은 베기장에 있는 지도자 혹은 부모님 소유라고 하는데 부모님이 검을 사서 학생들에게 그냥 내준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건데 검도장 수련을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사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팔 휘두를 때 하체가 못 버텨서 휘청휘청하는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 제정신 박힌 관장이라면 어린애들에게 진검을 쥐여주지 않을 것 같다", "옆에 사람들 앉아있는 거 보니 안전불감증이다. 만에 하나 칼이 손에서 빠져서 사람 쪽으로 날아간다고 하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