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 '트랜스 파이터' 조형물 분수광장으로 이전

트랜스 파이터. (소방청 제공)ⓒ 뉴스1
트랜스 파이터. (소방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중앙소방학교는 '제62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해 6일 '소방정신을 상징하는 트랜스 파이터' 조형물을 학교 내 분수광장에 이전·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형물은 2018년 11월 9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제56주년 소방의 날' 제막행사 때 사용한 것이다. 그간 특수구조대 내에 보관돼 있었다.

중앙소방학교는 소방 조형물을 더욱 많은 사람이 관람해 소방 정신이 확산할 수 있도록 이번 이전을 추진했다.

트랜스 파이터 조형물은 '과학·첨단·전문화'로 상징되는 혁신적 소방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교육생들에게는 소방의 가치와 정신을 전달하는 상징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름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와 소방관(Firefighter)을 더한 것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반영했다.

소재로는 실제 소방 현장에서 사용됐던 소화기, 소방차 부품, 헬멧, 수관 등이 재활용됐다. 친환경적 재활용 미술 기법인 정크아트가 차용됐다.

소방119 브랜드를 상징해 무게는 119㎏, 높이는 제56회 소방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5.6m이다. 119구조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30개의 소화기가 사용됐다​​.

트랜스 파이터 조형물은 중앙소방학교 내 충혼탑을 바라보는 위치에 설치됐다. 중앙소방학교는 교육생들이 소방의 가치를 기억하고,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관의 사명감을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승룡 중앙소방학교장은 "트랜스 파이터는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소방의 가치와 정신을 미래 소방인재에게 전해줄 교육의 동반자"라며 "교육생들이 변화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창의와 혁신을 통해 미래의 도전에 응답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