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김현미 전 장관 보좌관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 시절 CJ 대한통운 계열사 취업 청탁 의혹
2022년 11월 국토부 강제수사 착수 이후 2년째 수사 중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 대한통운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좌관 출신 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김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A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이 2020년 21대 총선 낙선 이후 같은해 8월부터 한국복합물류에서 1년간 상근 고문으로 취임해 1억 원의 급여를 받는 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인사 청탁 과정에서 청와대 연락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이 전 부총장의 상근 고문 임명 당시 장관이었다.
검찰은 2022년 11월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 전직 청와대 인사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2~3월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국회, 한대희 전 군포시장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했다. 당시 한 전 시장과 그의 비서실장은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1년 3개월여 만인 올해 6월 한국복합물류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고 지난 7월 한국복합물류 전 대표를 소환하고 노 전 실장, 김 전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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