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재킷' 프랑스 샤넬 본사서 확보…검찰, 감정의뢰
김정숙 반납 재킷 vs 한글박물관 기증 재킷 비교 검증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입었던 '샤넬 재킷'을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확보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에서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확보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김 여사 의전을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요원 양 모 씨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의 샤넬 반납 여부와 시점, 샤넬의 국립 한글박물관 기증 재킷과 김 여사 착용 재킷 동일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은 2022년 3월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국립 한글박물관이 샤넬로부터 기증받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개한 재킷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 비용을 청와대 특활비로 지불해 소장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청와대는 "샤넬에서 한글이 새겨진 의복을 대여해줬고 이를 반납했다. 이후 샤넬 측에서 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면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샤넬 측도 "프랑스 방문 당시 착용한 재킷은 샤넬 측이 대여한 옷으로 김 여사가 착용 후 바로 반납했다. 2021년 국립 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샤넬로부터 김 여사 착용 재킷을 기증받은 국립한글박물관의 김일환 관장과 관계자들을 지난 7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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