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핼러윈 대비 성수동·건대 일대 점검…"비상근무 강화"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앞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와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 등을 방문해 인파 관리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성동구 현장상황실을 찾아 성동구‧경찰‧소방 관계자에게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어 성수동 카페거리를 둘러보며 보행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성수역에서는 역내 안전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횡단보도와 인접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던 3번 출구에 적용된 개선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서울시·성동구 등은 앞서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이전하고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를 설치한 바 있다. 추후 출입구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하철 승하차 인원 집중 시 지하철 증차, 무정차 통과 등 적극적인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월 인파 밀집으로 공연이 중단됐던 에스팩토리 공연장도 방문해 현장 관계자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광진구에서는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인파 안전관리 대책과 위험 대응체계 전반을 확인했다.

또 건대 맛의거리 현장을 찾아 도로 폭 등 보행 여건을 점검했다.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에 설치된 긴급 신고용 비상벨과 경고 방송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이태원·홍대 등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12개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안전관리요원 배치 △교통관리대책 △응급환자 이송 등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특별대책기간 종료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

이 장관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주요 번화가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도 현장의 질서유지 안내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