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앞 대놓고 오토바이 훔친 10대…열쇠 찾자 '하이 파이브'[영상]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절도한 10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2일 밤 12시쯤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0대 2명이 배달용 오토바이 한 대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 씨가 공개한 CCTV에는 10대 2명이 주차장 안쪽에 세워진 오토바이 쪽으로 다가갔다.

오토바이를 이리저리 살피던 두 사람은 잠시 후 서로를 바라보며 하이 파이브를 했다. 오토바이 대시보드에 놓인 스마트키를 발견한 것.

이들은 배달통을 뒤지고 올라탄 뒤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다음 날 오토바이가 사라진 걸 알게 된 A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들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A 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배달도 직접 한다.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가 꼭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에서의 오토바이 절도 사례는 한 번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대부분 청소년이다. 그중에는 14세 미만 촉법소년들도 있다. 처벌이 약하다 보니 유행처럼 시동 걸린 오토바이를 훔쳐 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계가 걸려 있어 오토바이를 찾아야 하는데 신상을 커뮤니티에 올렸다가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 사진이 있는데 잡지도 못하고. 애들이 너무 당당하게 훔쳐 가니까 당황스럽다", "법이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좀 더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촉법이 무슨 벼슬인가. 처벌을 피하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