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이든 뭐든 간 적 없으니 걱정 마"…'활동 중단' 최민환 카톡 재조명

최민환(왼쪽), 최종훈 ⓒ News1
최민환(왼쪽), 최종훈 ⓒ News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폭로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최민환이 팬들에게 보냈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닝썬 최종훈 위장전입 터졌을 당시 최민환이 팬 고독방에 보낸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첨부된 메시지에 따르면 최민환은 팬들이 모인 방에 "걱정 안 해도 되는 문제니까 괜찮아", "별거 아닌 건데 괜히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와서 나도 신경 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버닝썬이든 뭐든 가본 적도 없는데 괜히 기사 제목에 이름이 같이 오르내리는 거 너무 기분 나쁘다. 오히려 별거 아닌 문제를 크게 만들 필요도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다들"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는 FT아일랜드 리더로 활동하다 버닝썬 게이트 및 집단 성폭행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난 최종훈이 최민환의 집에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나눈 메시지로 추정된다.

(X 갈무리)

지난 3월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8년 1월 4일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위치한 최민환 소유의 자택으로 전입을 마쳤다. 하지만 해당 주택에는 실제로 최종훈이 거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장전입 논란이 일었다.

버닝썬 게이트 주요 인물인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음란물 배포)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 11월 만기 출소한 상태다.

한편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하기 1년 전쯤 매우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며 전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폭로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그 난리가 났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업소를 갈 생각을 하나", "저런 일 겪고도 그랬다는 게 더 어이없네", "클럽이랑 룸이 다르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