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갈 각오"…집주인에 앙심 품고 불 지르려던 70대 남성 체포

애인의 집 누수로 보증금 차감당하려고 하자 범행

서울 동대문경찰서 ⓒ News1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보증금 문제로 애인의 집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르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엔진오일과 석유를 섞어 1층부터 3층까지 뿌린 혐의를 받는다.

이곳에 살던 A 씨의 애인 B 씨가 집 누수로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 80만 원을 차감 당하려고 하자 집주인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며 "감옥에 갈 각오가 돼 있다"며 라이터로 불을 붙일 듯이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