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관 노후도 분석한다…물연구원·한국환경공단 협력
서울물연구원, 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업무협약 체결
수도관 누수 탐지 기술 개발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물연구원은 23일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물 산업 기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상수도 전문연구기관으로 서울시 수돗물의 철저한 수질검사는 물론 고도정수처리 기술 개발, 배급수 관망 관리 및 수도 재료 안정성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2019년 물 산업 세계 진출을 위해 조성됐다. 기업 육성, 기술 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우리나라 물 산업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물 산업 기자재의 성능평가를 위한 과제 발굴 및 시험·분석 상호 협력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기술 및 연구 개발 상호 협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양 기관은 특히 서울시 수도관의 매설 연령에 따른 노후도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서울물연구원은 8월부터 매설 연령에 따른 수도관의 노후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설관 26점과 신관 12점 총 38점의 품질 실험을 진행해왔다.
더욱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재료실험실에 분석을 의뢰하고, 수도관 노후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공동 조사를 펼친다.
양 기관은 누수탐지가 곤란한 수도관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탐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에는 1.4㎞에 달하는 종합관망실험실이 구축돼 있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오랜 경험을 가진 서울물연구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의 차별화된 시험·검사 및 실증 인프라 활용으로 업무협약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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