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인권축제 '휠더월드'…공연·영화 상영

25일 영등포공원서 개최…장애인 지원 정책 소개도

지난해 '휠더월드'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한 모습.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25일 오후 2시 영등포공원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인권축제 '장애물 없는 세상, 휠더월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휠더월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장애인·지역사회간 공존을 도모하는 축제다. 휠체어의 상징인 '휠'(wheel)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더 나은 세상(더월드)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내 도우미를 곳곳에 배치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돕는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장애인과 지역 주민, 전문 공연팀의 축하 공연으로 서막을 연다. 40여 개 부스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예 체험, 퀴즈, 게임, 전시 등이 열린다.

학령기 장애 아동·청소년 지원, 장애인 고용, 자립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열린다.

오후 6시 메인 무대에서는 '장애인 인권 영화'가 상영된다.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부터 탈시설 이후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화까지, 총 6편의 단편 영화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축제 당일 누구나 영등포공원에 방문해 즐길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교육, 취업, 문화, 체육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장애인에 대한 더 많은 배려와 지원이 곧 정의"라며 "장애인을 위한 더 환하고 밝은 세상이 만들어지고 모든 사람이 존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