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기후변화 속 단풍 절정 '지각'…그래도 을긋블긋한 가을은 왔다
주말 최저 7도까지 '뚝'…단풍구역 빠르게 늘 듯
소백산 등 남부, 주말 전후 첫단풍 가능성…이후 빠르게 '만개'
- 이재명 기자,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김도우 기자 = 강원권을 제외한 전국의 단풍이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이맘때면 단풍이 시작됐어야 할 한라산과 지리산 등 남부지방도 나뭇잎이 아직 푸른 빛을 띠고 있다.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초가을까지 이어진 늦더위 영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전국 유명산 중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등 강원 내륙의 명산에만 단풍이 붉게 물들었다.
오대산은 단풍 '절정'이고, 설악산과 치악산은 첫 단풍이 든 뒤 단풍이 든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주요 산 중엔 설악산이 4일 첫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오대산은 8일, 치악산은 11일 첫 단풍이 들었다.
기상청과 국립수목원 등에 따르면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다.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이 최저 7도까지 내려가는 등 날이 크게 쌀쌀해지며 단풍이 드는 산이 늘어나겠다. 소백산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주말부터 첫 단풍이 들 가능성이 있다.
10월 하순(21~30일)에는 하늘이 대체로 맑고, 현재 평년(최저기온 5~14도, 최고기온 17~22도)보다 높은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단풍이 빠르게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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