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이경영 전과, 나와 비슷한데 '꼬탄주' 영상 왜 그냥 두나"

(가수 고영욱, 배우 이경영.)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경영과 자신이 다를 게 무엇이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고영욱은 최근 X(옛 트위터)에 "유튜브 관련 얘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도 않았고 조금의 미련도 없거니와 이슈가 되길 원치도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폐쇄 과정에 부당함이 있었더라도 일절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침 유튜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이 글을 쓴다"며 "내가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처음엔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의 눈치를 보고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더니 갑자기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해 채널을 폐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영욱은 대뜸 배우 이경영을 소환해 그와 자신에 대한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영욱은 "일일이 다 거론은 못 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꼬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이던데.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건지"라며 불만을 늘어놨다.

이경영은 지난해 9월 신동엽의 웹 예능 '짠한형'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68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크게 인기를 끌었다.

끝으로 고영욱은 유튜브 측에 자신의 채널을 폐쇄한 것처럼 자신의 창작물을 올린 다른 채널도 폐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한 개인한테만 없는 법을 끼워 맞춰서 신속하게 채널을 폐쇄하더니 왜 내 영상 저작물을 그대로 올린 채널은 그대로 놔두는 건지"라며 "부당한 모순을 참지 못해서 여기에서 전달하는 방법밖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8월 5일 유튜브 채널 '고! 영욱'을 개설했지만 같은 달 23일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