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에 튀김 15개, 모둠전까지…부산 분식집 '1만원' 떨이 랜덤박스 감동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이른바 '마감 떨이' 상품을 1만 원에 판매하면서 많은 양을 챙겨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식집 1만 원 랜덤박스 혜자 도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해당 분식집은 오후 9시부터 마감 시간까지만 '랜덤 음식 박스'를 1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랜덤박스에는 당일 미리 조리된 전이나 튀김 분식 등이 포함된다. 가게 측은 '사장님 믿고 주문해 보는 메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글쓴이 A 씨는 "오늘의 마감 랜덤 음식 딱 1개만 주문했는데 혜자스럽다"며 받은 음식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여기서 '혜자스럽다'는 낮은 가격에 비해 양과 질이 매우 뛰어난, 가성비 좋은 상품을 의미한다. 과거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도시락이 저렴하고 알찬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부터 누리꾼들은 가성비 좋은 상품을 '혜자스럽다'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A 씨가 받은 음식은 떡볶이, 어묵, 튀김 그리고 각종 전이었다. A 씨는 "어묵 4개, 떡볶이 떡 5개, 쥐포 튀김 3개, 고구마튀김 2개, 새우튀김 5개, 오징어튀김 5개, 꼬지산적 1개, 명태전 2개, 동그랑땡 2개, 소고기 육전 1개, 부추전 1장이 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1만 원에 소고기 육전이 들어가냐?", "전만 해도 1만 원 넘어가겠는데?", "그래서 저기 어디냐", "와 9시가 되면 주문 엄청 들어올 것 같다", "요즘 튀김 하나에 1000~2000원 하는데 대박이다", "사장은 빨리 팔아야 하는 것들 팔 수 있고 손님들은 싸게 먹어서 좋네", "버리는 것보다 저게 훨씬 낫다", "제값 주고도 먹고 싶게 생겼다", "마감 세일 좋다. 다음 날 다 새 음식 판다는 거잖아"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