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소상공인에 1년간 무이자 융자…최대 5000만원까지

금천구·서울신보·우리은행·하나은행 협력… 총 212억원
업체 6개월 이상 운영 혹은 업체 대표로서 개인 신용등급 7등급 이상

유성훈 금천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금천형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 협력기관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금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금천구는 소상공인에 1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특별 무이자 융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15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을 위한 협력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212억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과 무이자융자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 취지다.

금천구가 대출에 따른 무이자 1년 지원 업무를 맡는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 상담과 보증심사를 담당하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대출을 한다.

대출 한도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이다. 1년 거치 후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변동금리이며 대출 시행 이후 1년 동안 소상공인에게 발생하는 이자는 구청이 은행으로 직접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업체를 6개월 이상 운영했거나 업체의 대표자로서 개인 신용등급이 7등급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조건에 맞는 소상공인은 이날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천지점에서 대출을 상담하거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2022년부터 '골목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해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 사업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등 소상공원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이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금천구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소상공인 지원으로 지역 골목상권이 발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